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
글 두안
세대를 살아가면서
가끔
기억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고받는 것 없이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남겨놓은 한 장의
사진
살며시 꺼내어 볼 때
변하지 않는 그 모습
그대로
반가운 사람입니다
너무나 그립고
보고 싶어서
메일에다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은데
혹시 지울까 봐 망설여집니다
멀어진 세월이
흘러 모든 것
잊은 듯하여도
길가에 남겨놓은
추억들이
문뜩 생각날 때면
막연한 그리움으로
변해버리니
님은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랍니다.
카페에서:두안이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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