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서 하늘 냄새 맡는다
두안
삶은 스스로
여러 가지 냄새를 가지고 있으니
사람들 모두가
향긋한 냄새를 맡고
느낌을 알아내면서 산다
그 중에도 특이하게
지닌
사람만이 사람 냄새가 나
느끼는 자만이 맡을 수 있는
것은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삶은 노력해도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고
사는 만큼 비슷비슷하게
되풀이되는 생활의 삶 늪의 삶
습관적인 일상생활이다
수많이 반복에서 고쳐 쓰는
삶에 지친 뒤
몸에 고장 나 녹슬어버리는 것은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려
늙은 몸과 마음이라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를 하늘에 맡긴다.
카페 : 창작하는 시인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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