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처럼 도는 허수아비
글 두안
어느 날이었던가
가장 괴로워 세상이
싫어지고 힘들 때
내게 다가와
행복한 이야기를 전해준
그분에게 감사하면서
행복한 사랑으로
정을 남겨주었기에
사랑의 이야기를 전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세상사는
이야기들이 저마다
꾸밈없이 토해내겠지만
시 같은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는
분량이 들어도
너무 슬픈 이야기는
꺼낼 수 없는
부분도 있었기에 참고 있습니다
인생은 연극처럼
무대에 올리면 스토리요
써보다가 지워버리는 문자
토해내려다
막아버리는 설주이요
일어서려다 거죽만 남는
허수아비
오늘도 길거리를 방황하면서
서성거리고 사는 도시인이 되었다.
카페에서:두안이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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