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비 내리는 날/두 안 봄 비 내리는 날 시작하는 봄 비 맞으면서 우산 없이 마냥 걸어가고 싶은 마음 곁 옷 속으로 젖어 들어가고 속 살결을 스친다 해도 지우고 싶은 일들 지워진다면 깨끗이 지우고 싶어 걸고 싶다. 봄 비 오는 소리에 비를 맞고 앉자 지나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입을 벌리어 입안으로 내리는 봄 비를 담고 싶다 들어 마시면 깨끗이 청소할 것 같아서. 내리는 봄 비 이기 주위로 사는 세상을 깨끗하게 씻어 내는 비로 변하여 청소 해 주웠으면 좋겠다 물질적으로 아는 세상 다 함께 청소하여 사람 답게 사는 곳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은하 - 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