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봄 비 내리는 날/두 안

두안 2025. 4. 6. 08:53

 

봄 비 내리는 날/두 안

봄 비 내리는 날
시작하는 봄 비 맞으면서
우산 없이 마냥 걸어가고 싶은 마음
곁 옷 속으로 젖어 들어가고
속 살결을 스친다 해도
지우고 싶은 일들 지워진다면
깨끗이 지우고 싶어 걸고 싶다.

봄 비 오는 소리에
비를 맞고  앉자
지나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입을 벌리어 입안으로
내리는 봄 비를 담고 싶다
들어 마시면 깨끗이 청소할 것 같아서.

내리는 봄 비
이기 주위로 사는 세상을
깨끗하게 씻어 내는 비로 변하여
청소 해 주웠으면 좋겠다
물질적으로 아는 세상
다 함께 청소하여
사람 답게 사는 곳을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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