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습니다
두안 시집
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보고 싶습니다
스치고 자나가는
영상처럼
내 자리를 만들어 주시며
매일 성원으로
글을 주셨는데
내가 친구를 사귈 줄 몰라
떠나버린
그 좋은 분들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읽고 싶습니다
아직도
내 컴퓨터 속에는
님의 사연들이 남아
작은 공간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보낼 수 없고
받을 수 없기에
그저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망을 주시던
분들
내 탓으로
좋은 분들이
한 분 한 분
내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은
님들은 어디서
무엇을 합니까
한번도 전하지 못했기에
님들이 보고 싶습니다.
1부 사랑하는 그대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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