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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연한 그리움
두안 시집
냇가에
나 홀로 앉자
날리는 물 바람
살짝 맞으며
가슴속으로
여미어 오는 마음
물가로 날려보내 봅니다.
마음속에
새겨 놓은
못 잊을 임은
가슴에 없으나
흐르는 물살을
바라보고 있는 내 마음
임 있는 느낌이 든답니다.
고독이 날
슬픔 마음으로
내 앞에 엄습해 와
방황하는 내 마음
물결 위로
눈부신 햇살에
빛나는 유리 구슬이
날 잡아 주는 것 같습니다.
흐르는 냇물도
바라보는 내 마음을
무심코 흘러 보내지만
천년을 두고
흐르는 강은
변함 없이 그대로 있네요.
백년을 못사는
나는
이 곳에 남겨진 이름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까
흰 물결 속으로
잠시 내 마음을
자문하여 봅니다,
1부 사랑하는 그대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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