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며 살며
글 두안
조용히 왔다
조용히 가도
그대 있으므로 고마워요
아무 말 없이
머물다 가도
그대 있으므로 반가워요
품은 뜻을
다 할 수도 있지만
못 할 수도 있기에
순리 같은 진리라 그런 답니다
계절은 말없이
지나가도
시련을 남기고 가듯이
생각은
머물다가도
잊어버리기 때문도 합니다
마음대로
뜻대로 된다면
오로지 좋겠는데
순리와 진리는
따로따로
돌고 돌기에
인생의 마음도 뜻대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는 날까지
아름답게 사랑하면서
인간답게 살아가 봅시다.
블로그:창작 시인 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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