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수줍던 마음만 남긴 연가 /두안

두안 2011. 10. 14. 05:02

 

      수줍던 마음만 남긴 연가 두안 가시눈에 씌운 사랑으로 마음에 쌓인 틈에서 사랑하는 만큼만 그이와 둘이서 약속으로 걷고 걸으며 이야기하던 시간을 생각날 때마다 아련히 떠오르는 마음 하나 그리워서 그립습니다 그리운 만큼만 산다는 생각에 또 하나를 챙기지 못하고 주체하지 못하면서도 순간에 달콤했던 첫사랑을 담아 두고 싶어서 혼자 물오르다 색깔이 멍든 사에 마음은 가을 하늘처럼 높고도 높아집니다 첫사랑을 두어 걸음 뒤에 놔 버릴 때 불어오는 가을바람 내 옷깃 안으로 들어올 때쯤에는 쓸쓸해지는 마음이 차가워 겨울로 가는 저 길 새벽은 또 차갑게 찾아왔다가 쌀쌀하게 떠나갑니다. 카페:아름답게 머무는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