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할머니 힘드시죠/두 안

두안 2024. 4. 16. 18:43

할머니 힘드시죠
                   두 안

평안하게 쉬었다
가야 할 것 같은데
무엇이 그리도 
부족한 것들이 많아 
허리 주름에 등허리 꾸부리고
걷기도 어려운 느낌이 드는데
생활이 모자라서 파지 줍는 모습이 
아무리 건강하다지만
보기에는 쓸쓸하게 보인다.

할머니 이제 쉬셔요
말했지만
대답은 어찌하라 요만큼만 사는 것도
복이라고 말하는데
꼬집어서 인생살이
다 이야기는 할 수 없어
살아 있을 때 부지런하게 일해야:
밥 먹고 사는 것 아니여
라고 말씀하시며 파지 를 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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