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가을은 오고 있다/두 안

두안 2024. 9. 5. 13:21

가을은 오고 있다
               두 안

들녘에 노랗게 
여물어가고
잘 견디어낸 
논에도 여물어갑니다.

노랗게 입을 무렵은
산에는
도토리 여물어 
벌레 먹은 밤은 
떨어져 있습니다.

밭에서 까먹는 
참새 소리에
조용한 가을은 
자꾸만 가고 있습니다.

 

'창작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은 가을이다/ 두 안  (1) 2024.09.22
꽃잎에 젖는 풍경/두 안  (0) 2024.09.11
인생은 인생입니다 /두 안  (0) 2024.08.28
공존하는 시간/두 안  (0) 2024.08.18
사랑하는 날이 있다면/두 안  (0)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