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기다림이었는데 바람이었습니다 /두안

두안 2013. 4. 16. 00:59

 

      기다림이었는데 바람이었습니다 두안 사랑 노래 부르면서 흠뻑 취해버리는 날에는 작은 마음 뿌듯이 영원히 간직한 노래이었고 기쁨으로 가득 담아지는 날에는 잃어버리고 멈춰버리는 시간에서 헤어지는 연가의 노래처럼 모두가 변해도 변하지도 말자 둘이서 약속이 항상 기다림이었는데 어느덧 쓸쓸하게 종잇장처럼 바람에 날려버리는 달콤한 사랑은 가슴에서 떠나버리는 바람이었습니다 바람에 들리는 소리 멈춰버리고 울리는 소리 지워버렸으니 이젠 잊을 시간도 되었겠지만 잊지 못하는 것은 그간의 지울 수 없는 포근한 느낌 선물로 받았던 사랑의 소리를 가까이 다가서는 사랑의 자장가이었으므로 세월은 가고 계절은 변해도 떠나버리다 남는 그 자리에는 그대로 남아 있으니 지금도 끝없는 들려오는 기다림은 바람 소리에서 울려 퍼지는 풍경소리 같습니다. 카페에서 함께 머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