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두 안
고추잠자리 앉는
풀잎 옆에서
코스모스가 피는 길에도
들꽃은 아주 아름답습니다.
시끄럽던 매미 울음소리 떠난
나뭇잎은 물들었는지
멍들었는지
떨어지는 잎들이 있습니다.
세상 소리를
시샘 하는 틈에서
귀 기울이고 듣고 있지만 도무지
알지 못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지키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는 소리라면
차라리 귀를 막고
무언의 길을 거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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