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세월은 나이처럼 휘어지다/두 안

두안 2023. 8. 11. 15:39

세월은 나이처럼 휘어지다
                            두 안

                  
바람 불면 부는 대로
휘어지다 
꺾어지는 무거운 짐 
풀어놓고 
세월은 
나이처럼 가거라해 놓고 
잃어버린 마음 


한참을 서 있는 곳에서 
취한 듯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긴 사연으로
이별을 노래를 부르다
병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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