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나이처럼 휘어지다
두 안
바람 불면 부는 대로
휘어지다
꺾어지는 무거운 짐
풀어놓고
세월은
나이처럼 가거라해 놓고
잃어버린 마음
한참을 서 있는 곳에서
취한 듯
빠져들어 헤어나지
못하고
긴 사연으로
이별을 노래를 부르다
병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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