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나이
두 안
어둠이
지는 달을
베어 먹듯
그리움에
지쳐 빠진
너와 나
서린 바람으로 서성이고
못한 마음은
세월의 옷자락처럼
허옇게 고개를 내밉니다.
주저앉고
싶은 다리에서
멈춰야 한다는
머리 사이사이로
식지 않는 마음만이
입김을 뿜어내는데
눈물보다 슬픈
사이에 미소가
허옇게
머리를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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