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어머님 오월이 오면 생각납니다 /두안

두안 2015. 5. 7. 06:18

 

        어머님 오월이 오면 생각납니다 두안 어머님 오월이 오면 꼭 하루만 빨간 카네이션 어머님 가슴에 달아주던 날이 돌아오는데 예야 나 이제 쉬겠다 말씀하시고 먼 곳으로 가신지 몇 해가 흘러갔습니다 어머님 꽃피는 계절은 해마다 분홍 진달래꽃 그대로 피어나고 어머님 가슴에 달아주던 빨간 장미꽃도 빨갛게 그대로 피어 있는데 예야 나 이제 쉬겠다고 말씀하신 목소리는 어디에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어머님 카네이션 가슴에 달 오월이 오면 당신이 더 그리워 목소리도 듣고 싶어지고 보고 싶습니다 어머님 자식이 살아 있는 날까지 어머님을 사랑해요 살아 계셨을 때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말을 이제 말하면서 글을 쓰고 있으니 자식도 늙어버렸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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