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은 녹아내리는 사랑이었다
두 안
정이든 동네방네 넉살스런
님에게 반해서 비가 되어 내리다가
추운 날에도 그리웠는지
하얗게 내려오는 꽃송이 천사
반가워 소리치는 님에게
사뿐히 내려앉아
살에 맞닿고
수줍은 듯이 온기에 녹아내린다
눈 꽃을 알 듯 모를 듯 할 때에
눈물은
순백의 고운 마음을 알고
첫눈은 녹아내리는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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