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내 것이 아니라네/두 안

두안 2024. 3. 20. 08:39

내 것이 아니라네
                       두 안

내가 사용하는 땅을
내 것이라 말하지만 
내 것이 아니라
잠시 빌었을 뿐이지
돌아갈 때는
지연의 것이라네.

시집을 출간해 놓고
내 것이라 말하지만
난 내 것이 아니라
지혜를 빌려 써 보았기에
남은 몫은
독자가 읽는 것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