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소나기/두 안 여름 소나기 두 안 소나기 구름이 몰려와 소리를 내며 확 소나기가 쏟아질 때 마음을 접었던 동그라미 얼굴 빗방울로 씻어 내릴 때를 기다린다. 좋은 친구들이 금세 모여진다 떨어지는 빗물에 흙 먼지를 잠재우고 하늘 보며 시들던 풀잎들이 되살아나니 풀잎에 숨어 졸던 청개구리가 일어나 세수하고 어쩔 줄 모른다네. 창작마음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