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가을에만 물든 바람 /두안

두안 2012. 10. 2. 07:14

 

      가을에만 물든 바람 두안 멋들어지게 늘어진 무더운 여름날이 살며시 떠나버리니 느낌이 오는 가을 하늘은 뭉게구름 둥실 떠있고 바람에 수놓은 고추잠자리 어디론지 날아가다가 지쳐 끝이란 곳에서 쉬어있다 계절이 무너진 날이라도 오고 가는 틈은 예전처럼 있는 것 같은데 풍습이란 회전에 적어둔 기록 이십사절기는 그대로 이어가고 자전하는 틈에서 때로는 상당히 덥기도 하고 때로는 상당히 춥기도 하니 자연은 변하지만 자전은 쉬어 가는 것이 없다 바람에 날리는 버들강아지 살랑거리고 휘늘어진 끝에서부터 춤을 추니 가을에 울려 퍼지는 낭만의 노래에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창살 문 문풍지 엿보다 그만 물들다 떨어지는 잎 놀라 조금만 한 바람 소리에도 춤을 추다가 소리를 낸다. 이곳을 눌러보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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