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출판사
문예운동
나의 평가
가을 바람 따라가고 싶다
시 두안
쌀쌀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서 있어도
헝크어진 마음속보다
지울 수 없는 형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시간은 날 구속하고 있다
날리는 가을바람에
따라가고 싶은지
머리카락들은
바람부는 쪽으로 휘날리는데
무거운 몸이 가벼운 솜이라면
끝이 없는 선따라
어디라도 모르게 가고 싶다
좁은 세상에서 배운 사람들이
거짓을 밥 먹듯이 하는 이 세상에
과연 진실은 살아 있는지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
찾아가 묻고 싶어지기에
가을바람 따라
종착역을 찾아가 묻고 싶다.
'시집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모하는 마음/두안(낭송:별하나) (0) | 2007.01.17 |
---|---|
사랑으로 다 녹아 내릴 때까지 (0) | 2006.09.22 |
봄 향기는 마음을 아름답게 (0) | 2006.09.09 |
그대와 나 아름답게 머무는 곳이랍니다 (0) | 2006.09.08 |
사랑하는 마음은 더 아름다워요 (0) | 2006.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