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마른 가지에 묻은 이슬 비/두 안

두안 2024. 7. 17. 10:38

마른 가지에 묻은 이슬 비
                          두 안


시들해진 마른 가지에
낮을 지탱하며
어둠이 내리는 밤
비 내리기만 기다리네.

밤 이슬 내리는
한 방울을 만들어
뿌리로 내려가라
흔들리네.

햇살로 흐르고
떨어진 이슬로
마른 가지에서
촉촉이 젖어가네.

 

 

'창작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두 안  (0) 2024.07.28
인연은 있을 겁니다/두 안  (0) 2024.07.22
들꽃처럼 피는 곳 /두 안  (0) 2024.07.12
석양/두 안  (0) 2024.07.09
노 년을 바라보는 석양/두 안  (0) 202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