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 살아오면서
두안 시집
함께 살아오면서도
당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드리지 못하고
사는 나를
어느 때는
미워하면서도
어느 때는 반가워 할 때
나는
당신의 고귀한 마음을 읽고
마음속에서
눈물이 나오지만
남자라는 자존심 하나 때문에
울고 있는 마음 삼키고 있었다오.
미안하오
한 몸이 되어
살아가고 있었으나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 한마디
따뜻하게
위로 해주지 못했다오.
당신이 항상 따뜻한 말로
날 위로 해주었지만
나는 그냥 흘려버렸는데
지금 당신을 바라보면
당신이 나에게
해주시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마음을 적셔오니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나 보오.
언제나 당신이 아파할 때
나는
신경 쓰지 않았는데
내가 아파할 때
당신은 나에게 본분인양
신경 써 주시는구려
지켜주는 마음 힘들텐데
아무 말 없이 옆에서 지켜주는
당신의 마음을 바라보면서
나 마음속 깊이
당신에게 미안합니다.
말하고 싶다 오.
당신 고맙소
내게 아픔이 있었지만
아무도
나에게 위로하는 사람 없었으나
당신은 나를
따뜻한 마음으로 보살펴 주었오
당신에게 잘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오
당신 진심으로 고맙소
당신이 있기에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나 보오
고마운
당신을 바라볼 수 있어
마음이 든든하오.
1부 사랑하는 그대에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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