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무언의 소리에/두 안

두안 2023. 9. 28. 12:10

무언의 소리에
          두 안

먹구름이 모진  
무언의 소리가 
내 안에서도 
흘러 내린다

애태우지 않아도 
가을은 환한 
얼굴로
내 품속으로 
안겨 올 것이다.

사랑도 그리움도 
외로움도
공존하면서 
보듬어 가는 것이다 

소리 없이 내리는 
가을 비 종일 내려도 
마음에도
무언의 대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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