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쓸쓸하다 말하지 않으렵니다 /두안

두안 2011. 2. 7. 15:19

 

 

 

      쓸쓸하다 말하지 않으렵니다 두안 길게 만남이 아니어도 괜찮고 타고난 숙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서로 스치고 지나간 자리일지라도 순간만큼은 인연이었다고 생각하렵니다 봄이오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면 겨울이 오듯 돌고 돌아가면서 계절은 다시 반복되건만 일 년에 한 번씩 숫자는 늘어가면서 젊음은 이미 퇴색되어 석양만 바라보고 있어도 계절마다 지나가는 세월을 탓하지 아니하고 순응하며 보내듯이 힘들고 외롭더라도 인생은 쓸쓸하다 말하지 않으렵니다. 카페에서: 두안이랑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