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억 새 바람의 풍경/두 안

두안 2024. 11. 18. 10:49

억 새 바람의 풍경/두 안

장대같이 자란
억 새는 바람 불면
흔들릴 때
요리 저리로
거리다가
억 새는 씨를 내 밴다.

긴 잎끼리 부딪치는 풍경은
똑같은 풍경이지만
귀 기울어 보면
절묘한
흐름으로
화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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