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잃어버린 마음은 늙어간다 /두안

두안 2010. 9. 1. 06:18

 

 

 

      잃어버린 마음은 늙어간다 두안 계절이 지나면 또 풍상에서 드러낸 잔주름을 감추지 못하고 피어 있는 마음의 꽃 저 만치로부터 시들어 가더니 이미 몸도 손등에서부터 잔주름 나타나 시들어 버린다 흐르는 세월을 역경에서도 견디어낸 자리 이만큼 기대하면서 살아온 나날들이 마음으로 기댈 수 있는 시간은 미련도 남기지 아니하고 조용히 추억으로 남기다가 또 그렇게 보내려고 잃어버린 마음 쌓이게만 한다 처음 어디에서 시작하다가 끝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는 세상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도 그랬고 힘들게 벌어 부유하게 산다는 삶도 그랬고 빈손으로 왔다가 슬프게 살다 슬프게 떠나는 사람들도 모두가 그렇다. 카페에서: 두안 머무는 곳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