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戀歌(연 가)/두 안

두안 2021. 7. 5. 06:25

戀歌(연 가)
                    두 안


설 잠 자리를
깨우는
새벽이 오고
무대를 
꾸민 자리에는
새들이 노래 한다


점점 더
날이 
밝아오고
긴 여름을 
몸은 
나른해지고 있다.

상큼한 풀 향기에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길을 따라 간다
이름도 없는 
들꽃이 
찰랑찰랑 거리며 
춤을 추다

바람도
들꽃처럼 
너울 너울 
춤추면서 
나를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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