戀歌(연 가)
두 안
설 잠 자리를
깨우는
새벽이 오고
무대를
꾸민 자리에는
새들이 노래 한다
점점 더
날이
밝아오고
긴 여름을
몸은
나른해지고 있다.
상큼한 풀 향기에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길을 따라 간다
이름도 없는
들꽃이
찰랑찰랑 거리며
춤을 추다
바람도
들꽃처럼
너울 너울
춤추면서
나를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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