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에 산 국 화 꽃
두 안
남한산성에
가을을 따라 올라
산 마루를 보면
갈 바람 등 살에
바람에 떨고 있는
산 국화 송이를 보니
디카 카메라에 담는다
살포시 고개 들어
단풍잎에 눈이 부셔
방울 방울 이슬 같이
눈물을 떨구고
산골에서 홀로 태어나
외로움에 떨고 있는가
가엾은 산골 아씨 산 국화
자태가 고독과 한이 서린 꽃
한나절 내리 넋을 잃고
주저앉은 너를 보니
서글픈 눈길로 애원 하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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