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안시집

들꽃이여

두안 2006. 5. 15. 06:45

 

 

      들꽃이여 두안시집 널 아무도 바라보지 않아도 작은 씨앗으로 싹 트였으니 작은 꽃이라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들꽃이라 머무는 자리가 적어 보여도 서운해하지 말아라. 널 바라보는 사람들이 없다해도 보잘곳 없는 곳에서 자란다고 서운해하지 말아라 들꽃이여 똑같이 피고 지는 꽃일지라도 너를 바라보는 나 같은 사람도 있지 않니 그 자리에 머물려 있어도 아름답게 피어 있으면 좋겠구나. 꽃을 꽃으로 보는 마음과 잎을 잎으로 보는 마음이 달라도 그 자리에 피고자 하는 너 매년 피고 지듯이 넌 올해도 피어 있잖니 너의 이름은 아름다운 들꽃이란다 서운해하지 말아라 들꽃이여. 3부자연을 담고 싶습니다

'두안시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의 향기  (0) 2006.05.20
봄의 향기 따라 날고 싶어라  (0) 2006.05.17
고향 찾아 두 번 울었습니다  (0) 2006.05.09
산은 자연을 배울 수 있지요  (0) 2006.05.08
숲은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0) 200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