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두안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두안 긴 역경의 여정에서 나를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다시는 시절을 되돌릴 수 없겠지요 누구에게라도 푸념해야겠는데 함구하며 살다 보니 마음속은 타들어 갔는지 말문도 멍하게 막혔는지 더듬더듬해집니다 지워버린 사랑을 그저 내 곁에서 보내야 했기에 마음을 잊어버렸지만 새로 시작해야 하는데 일손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허울이 좋은 인생 삶 늦게라도 정신을 차렸으니까 앞만 바라보며 살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이젠 타인의 말은 듣지도 않겠습니다. 카페:아름답게 머무는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