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戀歌(연 가)/두 안 여름 戀歌(연가) 두 안 텅 자리에 깨우는새벽이 온다 꾸민 무대의 자리는 손님 없다 아침이면 참새들이 조 잘 대며노래를 부른다 점점 더 날이 밝아오며 여름을 알린다 몸은 천 근 같이 무겁다. 상큼한 풀 향기에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길을 따라간다 이름 모를 들꽃이 찰랑찰랑 춤을 춘다. 바람도 나비같이 너울너울 춤으로 추며나를 반긴다. 창작마음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