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은 녹아내리는 사랑이었다/두 안 첫눈은 녹아내리는 사랑이었다 두 안 정이든 동네방네 넉살스런 님에게 반해서 비가 되어 내리다가 추운 날에도 그리웠는지 하얗게 내려오는 꽃송이 천사 반가워 소리치는 님에게 사뿐히 내려앉아 살에 맞닿고 수줍은 듯이 온기에 녹아내린다 눈 꽃을 알 듯 모를 듯 할 때에 눈물은 순백의 고운 마음을 알고 첫눈은 녹아내리는 사랑이었다. 창작마음 2024.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