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을 보고 물어보면 알려줄까 /두안 가을 하늘을 보고 물어보면 알려줄까 두안 여름날이 너무 더워서 가벼운 옷 훌러덩 벗어버리고 사소한 말에도 짜증이 나던 여름이었다고 가을날에 파란 하늘을 보고 큰소리로 물어보면 알려 줄까 가을이라고 알리는 고추잠자리 어디로 날아간 순간부터 푸른 잎들이 색을 그리려고 물감.. 창작마음 2015.09.15
사랑도 그리움이 남아버린다 /두안 사랑도 그리움이 남아버린다 두안 둘이서 살아가면 그리움은 지워질 거라 믿었지만 항상 그리움은 내 주변에서 맴돌다가 결국 씹을수록 그리움은 쌓인 만큼이나 남겨버렸다 살아가면 모든 것을 잊을 수도 있겠지만 노트북에 남겨진 기록 지워지지 않으니 둘이서 보다 혼자가 더 외로워.. 창작마음 2015.09.08
삶은 나를 위하지만 너를 버린다 /두안 삶은 나를 위하지만 너를 버린다 두안 내가 너에게 얻는 것이 무엇이며 잃는 것이 무엇인지 너는 아는가 둘 다 맞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잃는 것도 아니다 단지 산다는 것밖에 없다 잃고 얻는 것도 하나도 없고 잃어버리는 것도 하나도 없다 단지 자존심 밖에 남는 것이다 그래도 난 자.. 창작마음 2015.09.07
가을을 머무는 생각 /두안 가을을 머무는 생각 두안 늘 웃는 미소가 살며시 피어나서 그윽한 가을 향기처럼 진종일 구름이 만든 꽃처럼 잔잔한 미소가 피곤함을 잊게 합니다 새벽이슬 받아 세수하고 햇살에 반사된 가을의 뭉개 구슬처럼 아름다운 계절에 마음의 불꽃으로 가을을 머무는 생각 스며들게 합니다. 카.. 창작마음 2015.09.01
혼잡해져도 세월은 간다 /두안 혼잡해져도 세월은 간다 두안 묻고 따지고 생각하다 보면 또 하루도 지나가고 종일 떠드는 소리 다 기억 못 해도 하루가 지나가듯이 달력처럼 쌓이고 쌓인 덧없는 날짜도 한 장 한 장 넘어가며 멈추지 아니하니 계절도 변한다 혼잡한 도시 생활 종일 떠드는 소리 하루가 가듯이 깊은 밤이.. 창작마음 2015.08.25
바람에 그리움이 홀로 되니 /두안 바람에 그리움이 홀로 되니 두안 노을처럼 기울어 가는 젊음의 몸과 마음은 홀로 되어 이젠 기댈 곳이 없으니 이해하고 사랑하는 만큼만 만나서 산다면 매일 아침에 햇살 같은 모습으로 서로 맞이하는 그대이었으면 참 좋겠다 바람 불 때마다 살며시 왔다가 떠나버린 그리움으로 홀로 되.. 창작마음 2015.08.17
인생은 삶을 푸념한다 /두안 인생은 삶을 푸념한다 두안 나이가 늙었는지 살다 보니 잔주름 때문인지 알 수는 없으나 마음에서 숨겨둔 불평 곁으로 발산하는지 푸념이 늘어났다 세상 풍파 다 겪고도 의식주에만 전념하다가 아무것도 아닌 것도 불만이 되고 불평이 되니 인생은 삶을 푸념한다. ♥카페:창작 시인두안.. 창작마음 2015.08.10
향기가 진한 그대여 /두안 향기가 진한 그대여 두안 감미로운 향기에 독특한 맛으로 빠져버린 오늘은 헤이즐넛 한잔 나누어 마셔요 뜨거운 물보다 냉수에 어름을 넣으시고요 설탕도 넣으시고요 헤이즐넛 향기 맛이 싫으시면 자연의 맛 향기 녹차도 좋아요 피곤하셨다면 따끈한 꿀 한잔은 어떠세요 맛있으면 두 배.. 창작마음 2015.08.03
지금 우리 세대는 이렇다 /두안 지금 우리 세대는 이렇다 두안 예전 세대는 어릴 때 먹고사는 것이 매우 급한지라 고생이라는 기억 때문에 살아온 시간이 여유가 없고 삭막한 삶에서 무딘 감성을 지니고 삶과 싸워온 우리들의 세대는 아직도 끝나지 않는 전쟁같이 잠재의식을 지니고 산다 잠재의식 중에도 때로는 좋은 .. 창작마음 2015.07.23
미소가 사라진 지 오래 시간 /두안 미소가 사라진 지 오래 시간 두안 난 아름다운 미소가 사라진 지 오래다 누구를 탓하지도 않는다 단지 적중하지 못한 행동이 잘못이었는지도 모르나 잘 생각했기에 이렇게 살 수 있음에 지금 현실을 생각하면서 떠나버린 과거를 되돌아보며 늙어 가는 여행의 시간을 생각해본다 현실에 .. 창작마음 2015.07.16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두안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 두안 살아가는데 운명은 아닐지언정 인연이라면 늘 지치고 외롭다고 느껴질 때 잠시나마 기억해 주시는 분 헤이즐넛 향을 준비하겠습니다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서성이던 마음 희미해지는 안개처럼 쌓인 정이라도 가끔 기억할 수 있으니 난 그이를 위해 따뜻.. 창작마음 2015.07.13
사랑하는 이에게 /두안 사랑하는 이에게 두안 항상 곁에서 동행하고 있을 때 소중함을 잊지 말고 살아가는 마음의 믿음을 잃지 않도록 하루에 한 번이라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살아간다면 사랑은 아름다워집니다 살아가면서 때로는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플 때가 있음에 따듯한 말 한마디로 곁에서 꼭 .. 창작마음 2015.07.10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사랑 /두안 소중히 가슴에 넣어둔 사랑 두안 보고 싶어질 때마다 살며시 당신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할까 기다림은 떨리는 마음 불러보고 기억해 한다는 것은 세상에 사는 맛이라 생각해본다 살아야 하는 것이 짊어진 삶일지 몰라도 소중하면 살아 있음 하나로도 인생은 아름.. 창작마음 2015.07.07
언제나 함께 /두안 언제나 함께 두안 산다는 것은 틈에서 동행하는 것 동행은 걷는 길에 둘이서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아니며 서로서로 양보하며 걷고 사는 것이라 언제나 함께 있는 사람들이다 살면서 때론 슬픔이 있더라도 함께 있음에 참을 줄 아는 것 때로는 눈물이 쏟아질 때 이유를 알면 함께 걱정하.. 창작마음 2015.07.01
사랑에 빠져버린 날 /두안 사랑에 빠져버린 날 두안 사랑에 빠져버린 날에 예쁜 찻잔에다 황홀함을 가득히 담다가 그 자리에서 떠나버리니 벅차오는 연민의 정을 느끼기 전에 그리움의 정을 남겨놓고 떠나버린 아쉬움 찻잔에 띄워놓은 정에 그리워지면 한 잔 마시고 보고 싶으면 한 잔 마시니 늘 가득한 향으로 남.. 창작마음 2015.06.24
소녀야 봉선화처럼 예뻐 보렴 /두안 소녀야 봉선화처럼 예뻐 보렴 두안 소녀야 봉선화 꽃이 피면 이렇게 해보렴 봉선화 꽃잎 따고 파란 잎도 조금 따서 그릇에 담고 백반도 조금 넣어 찧어보렴 소녀야 준비는 일회용 비닐장갑에다 묶는 것이다 반창고도 좋아 테이프도 좋아 실도 좋아 장갑은 손가락 들어가는 만큼 잘라보렴.. 창작마음 2015.06.16
봉숭아 사랑 /두안 봉숭아 사랑 두안 봉숭아꽃 필 때 빨갛게 물들어버린 마음 서로 사랑하다가 꽃 마음 살짝 터트린 사랑은 깊이 멍들어버린 꽃잎이라 늘 잊을 수가 없어서 봉숭아꽃 필 때면 그대를 생각납니다 계절은 지나가면 터트린 꽃망울에서 또다시 꽃은 피어나는데 사랑하다 떠나버린 그대 사랑은 .. 창작마음 2015.06.10
재미없다는 세상 살맛 나게 살자 /두안 재미없다는 세상 살맛 나게 살자 두안 홀로된 마음에서 속없는 나를 비우고 넋 나간 마음 가득 담아 주고 싶어 그대란 이름을 채우렵니다 살다가 죽는 날까지 홀로된 마음보다 둘이란 틈이 좋아서 곁을 떠나지 않는 동행의 그림자가 되렵니다 고생하는 인생살이 허송세월로 사용했지만 .. 창작마음 2015.06.08
사랑하는 그대에게 /두안 사랑하는 그대에게 두안 그대여 사랑하는 마음은 저편에다 묻어 두고 있었는데 사랑하는 내 마음이 변해서 독이 되었는지 번져오는 사랑하는 아픔은 내 머릿속에서 항상 떠나가지 않습니다 그대여 생각나는 옛 추억은 아롱거리다가 가물거리는 미움의 사랑 내 마음에서 외로워질 때마.. 창작마음 201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