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같은 그리움 /두안 안개 같은 그리움 두안 난 언제부터인가 온몸에 시커먼 피멍이 들어버렸는지 내 가슴속에서 희미한 안개처럼 쌓여버린 그리움이 책꽂이처럼 쌓여 있는지 그리워질 때 가끔 꺼내서 펼쳐 보고 있다 설령 살아가는데 어쩌면 만남과 헤어짐이 큰 의미는 아닐지언정 살다가 행여 삶이 지치고.. 창작마음 2015.02.07
맞춤법 같은 흐름 /두안 맞춤법 같은 흐름 두안 세월의 풍상을 겪으면서 입안에서 잘잘 흐르는 맛 다 느끼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는 맛보고 산다 인생은 용기 있는 자부심에 생명을 부여받는 만큼 늘 삶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도 인생이거늘 벗 가는 길 살다가 공백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덧없는 세월의 .. 창작마음 2015.01.30
시가 흐르고 음악이 흐르는 마음 /두안 시가 흐르고 음악이 흐르는 마음 두안 때가 묻지 않는 자연에서 그대랑 함께 조용한 소리로 한잔하다가 숲길을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속삭이는 말 글을 쓸 수 있다면 읽는 시는 참으로 좋아해요 나뭇잎이 바람불어 춤을 추는 순수함으로 자연 속을 엿보며 내가 그대에게 바보 같다고 놀려.. 창작마음 2015.01.27
사랑하는 그대여 /두안 사랑하는 그대여 두안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했던 것처럼 사랑이 식어버려 마음 아픔은 도리질 치다 다시금 토해내게 하는 날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했던 마음이 지쳐서 쓰러지듯이 미움도 그리움도 망각으로 잠식되어 버리던 밤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만큼 그리워 눈물.. 창작마음 2015.01.22
겨울 풍경 /두안 겨울 풍경 두안 높고 맑은 겨울 하늘 갑자기 구름이 몰려와 내 얼굴을 덮듯이 하늘을 덮어버린다 구름 지나가면서 하얗게 내리는 함박눈 찌는 세상 처음처럼 하얗게 덮네 그리움에 지쳐 서 있는데 어깨에 풍경 그리듯 하얗게 물들다가 언제나 그랬듯이 녹아버린다 차디찬 하얀빛이여 영.. 창작마음 2015.01.20
사랑하는 만큼만 살자 /두안 사랑하는 만큼만 살자 두안 때로는 그대랑 함께 허물없이 이야기하면서 마냥 웃고 때로는 그대랑 둘이 토라지면서도 깊은 정이 든 사랑하는 그대여 이젠 멀어지니 그립습니다 그대랑 처음처럼 웃는 모습을 그려지면서 늘 그립고 그대를 기억하는 만큼 보고 싶은 것은 아마도 연인들의 .. 창작마음 2015.01.18
사랑하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두안 사랑하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두안 나는 혼자이니 늘 외롭다 함께 하는 말벗도 없고 둘이서 동행하는 이도 없어서 늘 외롭다 그렇다고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하기도 싫어진다 나름대로 아무나 만나고 싶지도 않다 혼자 있는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라 혼자 사는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 창작마음 2015.01.15
그대 이름을 부른다 /두안 그대 이름을 부른다 두안 혼돈의 넋으로 정신 나간 내가 떠오르는 기억 지울 수 없어서 부르고 싶은 이름 참모습인 그대여 첫사랑으로 쌓인 마음 아픔만큼 솟아버린 눈물은 회상하는 날까지 부르고 싶도록 쌓여버린 그대 이름이야 이젠 내 가슴에 쌓인 아픔 도려내어 씻어내고 마음 아픈.. 창작마음 2015.01.08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두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두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다면 둘이서 은은한 헤이즐넛 향기로 두 마음을 적시며 길고 긴 이야기 보따리 서로 풀어놓고 이야기할 때 동감하며 눈물에 젖어질 때마다 둘이서 살며시 안아줄 때 똑같은 보따리 같은 이야기를 확 닫고 잊어버렸으면 참 좋겠다. 카페에.. 창작마음 2015.01.04
오늘도 해는 떠오른다 오늘도 해는 떠오른다 두안 아침이면 저기 동쪽 하늘을 바라봐라 또다시 떠오르는 햇살이 있지 떠오르는 해는 저녁이면 지고 다음 날 아침이면 떠오르는 해님이란다 해님에게 아버지가 보며 말씀하셨다가 자리를 비우셨고 위 아버지가 봤던 해 수백 년 동안 멈추지 아니하고 자리에서 .. 창작마음 2015.01.01
외로운 연가 /두안 외로운 연가 두안 찬바람이 분다 하얀 눈이 펑펑 내린다 졸고 있던 가로등도 춥게만 느껴지는 길거리 윙하게 찬바람만 부니 갈 길이 바쁜 사람들 총총히 길을 재촉한다 바람아 너는 왜 추운 겨울날에만 찬바람을 불어주나 얼어서 시들어버린 꽃향기 엿볼 수가 없어서 사랑하는 내 사랑도.. 창작마음 2014.12.20
함박눈 내리는 날 /두안 함박눈 내리는 날 두안 먼 손님이 날 찾아온다 반가워 하얀 함박눈도 펑펑 하얀 천사같이 내려온다 하얀 눈을 밟으면 소리가 들린다 음악 같은 리듬을 타고 손님을 맞이하는 느낌이 든다 손님이 떠나버릴 때 내린 눈이 녹아버리면 꽁꽁 얼어 고드름이 되어라 겨울답게 이야기하고 싶다. .. 창작마음 2014.12.14
인생은 늘 허전하다네 /두안 인생은 늘 허전하다네 두안 욕심으로 다 채웠다고 생각해도 마음은 만족하지 아니하고 돌아서면 허전해지는 것이 인생이란 것을 아는지요 항상 자신만은 완벽한 것처럼 말을 하고 행동하지만 한가지 빠져 있기 때문에 부족한 인생이란 것을 아는지요 남들이 잘못된 일에는 화부터 내면.. 창작마음 2014.12.07
첫사랑 같은 마음 /두안 첫사랑 같은 마음 두안 함박눈 내리는 날에는 그대랑 정지되는 시간만큼만 동화되어 가는 마음으로 하얗게 쌓인 눈을 밟으면서 연인처럼 걷고 싶어지고 몹시 추워지는 날에는 그대랑 두 손 모아 호호 불며 첫사랑 같은 마음처럼 서로 꼭 안아 온기를 느끼며 한참을 웃고 싶어진다. 카페.. 창작마음 2014.12.03
사랑하는 그대에게 /두안 사랑하는 그대에게 두안 가슴 깊이 흐르는 영혼으로 만남에 사랑하게 해주었고 느껴지는 정하나 마음 주심에 사랑으로 행복했기에 깊숙이 파고든 정 멀리 떠나지 못하는 것은 사랑하는 그대이었기에 그립습니다. 카페에서 함께:두안 창작마음 2014.11.23
당신 /두안 당신 두안 처음부터 당신을 만나면 난 행복할 줄 알았는데 사소한 신경 싸움으로 헤어진 후로 세월처럼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갈 줄 알았는데 나이 탓인지 당신과 만남의 정 때문인지 날마다 난 무거운 짐이 되니 나뭇잎이 떨어지는 계절처럼 왠지 쓸쓸합니다. 카페에서 함께:두안 창작마음 2014.11.22
사랑하는 마음 /두안 사랑하는 마음 두안 끝없이 시들지 않고 변색하지 않는 마음을 사랑하던 뜨거운 사랑은 파도처럼 출렁이지 않고 바람처럼 휘몰아치지 않으니 미움도 사그라지고 깊이깊이 쌓인 정 하나 그대로 활활 타는 불꽃처럼 타오르다가 사그라지는 날까지 사랑하는 그대와 나 함께 사랑하며 살면 .. 창작마음 2014.11.15
그리움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두안 그리움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두안 사람답게 살면서 사랑하다가 정신을 되찾을 틈 없이 삶에 메마른 만큼 금이 가버린 뒤 서성이는 뒤안길 이해하지 못하여 어느 날부터 멍들어버린 내 가슴에 골이 깊은 그리움 하나를 마음속에다 담아버렸습니다. 카페에서 함께:두안 창작마음 2014.11.12
2014년 등단신인 축하 제24회 암웨이 청하문학상 시상식 더 많은 자료는 두안카페에 있습니다 크게 선명하게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카페 가입해야 볼 수 있는 것 아시죠... 창작마음 2014.11.09
인생은 아름다워 /두안 인연은 아름다워 두안 그대와 함께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을 만드는 한 줌으로 삶을 엿 보고 살 수 있음에 지금 행복이라면 나중에도 행복이지요 멈추면 멈추는 날까지 떠나면 떠날 때까지 항상 엿보는 세상 함께 머물고 있음에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많이 배워야지요. 카페에서 함께:두.. 창작마음 201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