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사랑하는 그대에게/두 안

두안 2023. 12. 9. 08:58

사랑하는 그대에게
                      두 안

사랑하는 그대
겨울은 오고 있어도
오고 가는 사람은 없어도
멍하게 먼 산을 보고
소리쳐도 메아리는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기러기들은 날아갈 때 
짝이 되어 먼 곳으로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면서 떠나버린 
사랑하는 그대를
조용히 불러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