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기 꽃의 향기 두안 시집 예쁜 얼굴 가려 수줍은 체 아주 작은 향기를 풍기며 기다리듯이 아름다운 자태로 피어 있으나 어느 틈에 꺾임이 생기니 그윽한 봉우리는 흐느끼듯 꽃송이 위에 이슬방울 고이 담아 적시어 내 향기를 씻어 내니 너는 정녕 사랑스런 꽃송이 시들음인가. 너를 보며 세월.. 두안시집 2006.05.20
봄의 향기 따라 날고 싶어라 봄의 향기 따라 날고 싶어라 두안시집 어디서든 날 부르지요 어느 곳에든 아름다운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 계절이 먼저 오는 곳으로 날아가고 싶어라 가는 곳 험한 곳이 되고 나를 촉박하게 하더라도 난 허물을 벗어버리려 한없이 날아가고 싶습니다. 날 부르는 소리 들려 오는 날 내 마.. 두안시집 2006.05.17
들꽃이여 들꽃이여 두안시집 널 아무도 바라보지 않아도 작은 씨앗으로 싹 트였으니 작은 꽃이라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들꽃이라 머무는 자리가 적어 보여도 서운해하지 말아라. 널 바라보는 사람들이 없다해도 보잘곳 없는 곳에서 자란다고 서운해하지 말아라 들꽃이여 똑같이 피고 지는 꽃일지.. 두안시집 2006.05.15
고향 찾아 두 번 울었습니다 고향 찾아 두 번 울었습니다 시집 두안 나 어릴 때 자라던 초가집은 볼품 없었어도 조상 대대로 이어온 곳 아담하고 따뜻한 남쪽방향 집 자랄 때는 철부지라 배고파 울어도 고향에 사는 것만 알았지 객지로 떠나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항상 배부.. 두안시집 2006.05.09
산은 자연을 배울 수 있지요 산은 자연을 배울 수 있지요 시집 두안 하늘이 내려 주실 선물이라면 바라는 것이 많이도 있겠으나 고귀하게 바라는 것은 비랍니다. 내리는 빗줄기로 젖은 땅에 씨앗의 생동감 푸르게 만들어 작은 물모여 흐르는 물소리에 귀기울이며 감상하는 귀한 물줄기 소리에 나도 감사하는 마음 글로 표현해 봅.. 두안시집 2006.05.08
숲은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숲은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두안 시집 옷이 젖을 정도로 내리는 비 연두 빛 잎을 초록 잎으로 갈아입으러 잎들이 보슬비 맞으며 더욱 짙은 숲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숲 속에 들어서면 온갖 나무들의 숨쉬는 소리 비에 젖은 잎의 향기가 가까이 다가와 인사하며 향기로 물신 .. 두안시집 2006.05.06
야호! 영장산 산책길로 야호! 영장산 산책길로 글 두안 영장산 아침 몸풀어 주는 작은 산 이곳 저곳 길가에 심어 놓은 색다른 꽃들이 피고 지는 곳에 몸에 날개를 달고 나는 듯 마음이 한결 보드라워서 아침을 여는가 보다. 달리는 사람들도 보이고 소리지르는 사람들도 보이고 가볍게 체조하는 사람들도 보여 .. 두안시집 200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