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두 안 아름다운 동행 두 안 내가 머물며 가는 길이 세대에서는 이미 멀어져 있고 내 주변에서까지 호응받지 못해서 쓸쓸하게 길을 걸어가고 있을지라도 우리란 이름으로 동행하고 있으니 생각만큼은 늘 아름답습니다. 때로는 쓸쓸히 방황하는 날이 멀어지고 괴롭혀질지라도 이미 작은 노트에다 쪽지를 남기게 도장을 찍었고 간간이 작은 소리를 내며 통하는 마음 지금의 기쁨이 나누어지고 동행의 위로가 있기에 아름다운 동행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창작마음 2024.03.13
꽃잎에 젖는 풍경 소리/두 안 꽃잎에 젖는 풍경 소리 두 안 꽃 바람 불다가 조용히 멈출 때 살짝 가느다란 꽃잎에 입맞춤 했는데 보드라운 맛 향기가 향긋하여라 들리는 풍경 소리 그리움의 향수에 젖어 살짝 소리쳤는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그윽한 꽃이 여 영원히 변하지 말고 떨리므로 울리는 풍경 소리 여 쉬는 날까지 들리도록 하여 주요. 창작마음 2024.03.11
사랑은 늘 기도하는 마음/두 안 사랑은 늘 기도하는 마음 두 안 사모하다가 사랑하는 만큼은 무한이므로 자로 잴 수는 없고 무게도 달아볼 수는 없다네 이 만큼도 알 수는 없으나 저 만큼도 알 수 없을지라도 부르고 싶고 듣고 당신의 사랑이라면 요만큼만 사랑하고 싶어 전하고 싶다네 만질 수 없어서 허공에 맴돌지라도 당신의 이름이므로 사랑하는 만큼은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부르는 소리는 분명히 기억하는데 듣는 답은 무언의 소리로 전달하는지 듣지도 못하지만 무언으로 전하는 당신을 만나고 싶다네. 창작마음 2024.03.09
호령/두 안 호령 두 안 생에서 큰소리로 쩡쩡 호 령 치는 사람이 떠날 때에도 쨍쨍하게 떠날 것 같았는데. 머물지 않고 조용하게 떠나는 시민들 틈에 함께 가는 것을 왜 그리 도 허세를 부렸는지. 창작마음 2024.03.08
시비 詩碑 앞에서 /두 안 시비 詩碑 앞에서 두 안 님을 바라보면 따스한 마음을 생각하듯이 님께서 남겨놓은 시비를 남겨놓은 옛 고향의 맛에 빠져들어 해마다 마음속에다 새겨 넣고 돌아갑니다 님이 남긴 시비 詩碑에는 가릴 것이 없어 우뚝 선 있어도 긴 세월을 이어오는 고향의 향기에 베어 백 년을 넘고 천 년을 넘어가도 님의 발자취는 이대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겁니다. 창작마음 2024.03.07
계절을 멈추지 않는 시인/두 안 계절을 멈추지 않는 시인 두 안 지금 삶이 고통이자 날벼락인가 아니면 세상 물정 모르는 몸에서 허례허식을 뽑아 버리게 하고 인내란 쓰디쓴 맛을 보게 하다가 힘없이 오므라지고 나면 달콤한 맛으로 만들어 내게 하려고 그러는지 꺾는 곳에서 힘이 없기에 눈치로만 보는 것이다 그래도 자라에서만 통하고 서로 주고받으며 눈으로만 보고 읽는다 어쩌면 이대로 가다가 막다른 곳에 이르면 배고픔인지 아니면 희망의 낟알이라도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없겠지만 점점 큰소리는 작아서 귀동냥으로 듣는 소리 작게만 울리고 시를 읊조리는 소리 더욱 작게만 울리니 머리 터지도록 토해내다가 신경에 몸부림치니 이제는 너무 늦어지는 길인 느낌이다 이대로 간다면 아니 될 것이여 이대로 멈춰 있어도 아니 될 것이여 몸을 담는 우리끼리라도 줄줄이 .. 창작마음 2024.03.06
푼 수 대기 마음/두 안 푼 수 대기 마음 두 안 똑같은 마음 하나 가슴에 넣어두고 사는 우리 서로 이해할 수만 있다면 한마음이 되어 좋은 세상이 될 텐 데. 따로따로 가슴에 넣어둔 우리네 마음은 곁 마음 모르고 속마음도 더욱 모르니 때로는 이해하면서도 서로 시기하면서도 다투고 산다. 창작마음 2024.03.05
모습은 결국 똑같더라/두 안 모습은 결국 똑같더라 두 안 세상 살아가는 과정이 좀 다르겠지만 살다 보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좀 다를지라도 오래 쓰는 몸이든 안 쓰는 몸이라도 고장이 나면 아픈 것이 똑같고 늙어 가는 것도 똑같더라 늙는 세월을 붙잡지 못하고 오래도록 머물 수 없는 것 돌아갈 때 다 버리고 제자리로 썩어 거죽에 불과한 것을 태우고 또 태우는 걸 보니 남는 것은 한 줌의 재만 남는 걸 바라보니 다 똑같더라. 창작마음 2024.02.28
복 수초 꽃이 필 때 면/두 안 복 수초 꽃이 필 때 면 두 안 이른 봄이면 먼저 피는 꽃 봄의 전령사 인 꽃 복 수초가 계절을 잊고 기다리다가 복 수초가 마음을 기다림에 적셔진 긴 세월이다. 복 수초 노랑 꽃이 피어날 때는 생각나면 봄 소식에 꽃을 보고 마음을 계절의 기억으로 더듬어 본다. 창작마음 2024.02.25
마음속에 남긴 언어/두 안 마음속에 남긴 언어 두 안 무심한 세월이 지나간 곳 삶의 무게가 들어앉아 있는 깊은 얼굴에 나타날 때는 길목에서 심장의 고동을 울리 가슴 아픈 마음이다.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기에는 슬퍼질 것 같아 스며드는 마음 원했기에 숨소리를 듣고 싶지만 전해질 떨림이 진하게 느껴져 모든 것 잊고 떠나가겠지. 창작마음 2024.02.21
스치고 지난 마음/두 안 스치고 지난 마음 두 안 마음은 순수한 인연으로 나눌 수 없기에 간절히 스치고 지난 간 마음으로 삽니다. 지워질지라도 기억들은 남아 있어도 스치고 지난 자리는 나이 들어 감에 모두 잊어 습니다. 창작마음 2024.02.16
사랑하는 그대에게/두 안 사랑하는 그대에게 두 안 사랑하는 그대에게 마음도 가고 청춘도 가니 늙어가는 마음이지만 인생은 석양으로 기울어 지니 어쩔 수 없지요. 늙는 마음은 두 번 다시는 돌아 오지 않습니다 몸조심 하시고 건강으로 오래토록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시길 부탁 드립니다. 창작마음 2024.02.12
당신은 존경을 받습니다/두 안 당신은 존경을 받습니다 두 안 고운 말 한 마디가 당신은 친한 이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고 가는 말을 친절하게 전달 할 수 있다면 분명히 친한 이웃이 되어서 좋습니다. 반대로 오고 가는 말이 거칠게 주고받는다면 미묘한 관계로 항상 보기 싫은 사람들이 됩니다. 이제는 이웃도 말 한 마디에 당신의 인격도 달라집니다. 언짢은 일이 있어도 웃는 미소로 친절히 베풀 때면 당신은 존경을 받습니다. 창작마음 2024.02.09
솜 사탕 같은 사랑/두 안 솜 사탕 같은 사랑 두 안 나이 탓인지는 몰라도 살살 녹는 솜 사탕같이 글을 쓰기는 하나 달콤하고 달콤한 사랑은 못한다. 사랑하는 맘과 융합이 있어야 좋은데 욕심만 있을 뿐 솜 사탕 같은 마음이지만 겉과 속은 다르다. 있어야 할 곳에서 적응하는 사람들 틈에서 그저 이해하고 생각하면서 그대를 바라볼 뿐이다. 창작마음 2024.02.05
인연과 마음/두 안 인연과 마음 두 안 풀잎 같은 인연 잡초라고 여기는 사람은 미련 없이 뽑을 것이고 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알뜰하게 가꿀 것 입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이 꽃잎이 햇살에 웃는 것처럼 나뭇잎이 바람에 춤을 추듯이 잔잔한 기쁨으로 이유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창작마음 2024.02.01
커피를 마시며/두 안 커피를 마시며 두 안 커피 속에는 설탕으로 녹아들 때는 쓸쓸하게 저물어가는 외로움을 마음을 느껴 면서 몸을 웅크리며 보며 날은 저물어 가고 있었다. 늦은 계절에 잊혀지지 않으려 실감하며 빛바랜 의자에 앉자 나의 모습을 세월로 가는 마음을 오래 말없이 지켜 보았지. 창작마음 2024.01.29
인생 무상/두 안 인생 무상 두 안 가슴속에 새겨지는 별을 이제 못 헤는 것은 변하고 변하니 인생 무상 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나면 따듯한 봄이 오면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언덕에도 풀이 무성할 있겠지. 창작마음 2024.01.24
살아 있다는 것/두 안 살아 있다는 것 두 안 가슴이 뛰고 있다는 것은 놀랍고 살아 있다는 것은 더욱 마음이 뭉클하도록 감사한 일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생각 하는 마음은 뭉클 해지 가슴은 살아 있으니 축복이다. 창작마음 2024.01.20
달빛 소나타처럼/두 안 달빛 소나타처럼 두 안 해가 산 너머로 넘어가는데 구름은 흩어져 버렸는지 보이지 않고 밤마다 달빛 소나타처럼 달은 넘어 간다 . 어둠으로 흐르는 시간은 외롭고 적막하지만 달빛은 사무치도록 긴 밤 내 마음은 같더라. 창작마음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