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사랑은 늘 기도하는 마음/두 안

두안 2024. 3. 9. 12:36

사랑은 늘 기도하는 마음
                           두 안

사모하다가 사랑하는 
만큼은 무한이므로
자로 잴 수는 없고
무게도 
달아볼 수는 없다네

이 만큼도 알 수는 없으나
저 만큼도 알 수 없을지라도
부르고 싶고 듣고 
당신의 사랑이라면
요만큼만
사랑하고 싶어 전하고 싶다네

만질 수 없어서 
허공에 맴돌지라도
당신의 이름이므로
사랑하는 만큼은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부르는 소리는 분명히 기억하는데
듣는 답은 무언의 소리로 전달하는지
듣지도 못하지만
무언으로 전하는 당신을 만나고 싶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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