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이어온 길목/두 안

두안 2021. 9. 13. 14:36

이어온 길목 
               두 안 

 


거센 바람이 분다고
이어온
오래된 터전의 
삶이 지워질까 

끝이 없는 
혼돈이 다가온다고 
수년을 이어온 
일구어낸 삶이 무너질까 

계속 돌아가고도 
험한 길에 산길은 
수년이 흘러도 
산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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