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두안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두안 꽃피는 계절의 봄은 꽃밭에서 향기가 가득한 날을 위해 사랑의 정원을 가꿀 수 있을 때 둘이서 삶은 언제나 고달픈 생이라 할지라도 꾸는 꿈 사랑의 봄 향기는 향긋하겠지요 물소리가 정겨운 개울 일상의 소박한 이야기가 잔잔히 흐름을 귓가로 들려올 .. 창작마음 2011.05.06
당신은 오늘도 여기에 /두안 당신은 오늘도 여기에 두안 내가 걸어가야 할 길에서 시간을 보며 짜 맞춤으로 하루를 힘들게 보낸 것 같은데 계산대에서는 한 달은 쉽게 보냈습니다 오늘 하루가 지나면 내일을 생각하는데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조차 희미해 기록이 없으면 통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당신이 .. 창작마음 2011.05.02
꽃향기에 취해버린 날 /두안 꽃향기에 취해버린 날 두안 소녀처럼 수줍음을 가득한 꽃봉오리가 예쁘게 더 예쁘게 피어나 꽃 거리를 유혹하며 봄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미세한 떨림으로 봄바람에 꽃향기 날려보내니 소년처럼 우두거니 서서 꽃잎에 취했기 때문에 머무는 시간은 마냥 좋아집니다 종일 거칠어진 마.. 창작마음 2011.04.23
사랑하며 살며 /두안 사랑하며 살며 두안 직장에서 사랑한다는 말을 걸어옴은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므로 바라보고 웃으면 그 시간만큼은 인상 좋을 때이고 가정에서 누구를 보고도 허둥댄다면 자신의 속마음이 보일까 봐 감추려 하다 보니 진심을 알 수 있도록 예쁘게 보이기 위함일 것이다 사회에서 말 한.. 창작마음 2011.04.18
당신은 풍설을 알고 있소 /두안 당신은 풍설을 알고 있소 두안 듣는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삶에서 떠도는 말들을 머릿속에서 통증이 느낄 만큼 항상 듣고 살기에 그냥 또 넘어가면 잊겠지 생각한다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올바른 삶의 가치가 있는지 하나에서 열 가지 나열하고 순서를 정하지만 무엇이 우선인지 알.. 창작마음 2011.04.11
우리 사랑이었음 좋겠어 /두안 우리 사랑이었음 좋겠어 두안 머무는 세상에 늘 채워질 수 없고 만족할 수는 없다고 버릇 된 입으로 말하지만 난 내가나를 생각하고 너를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끝나는 날까지 이해하면서 아껴주고 토닥거려 주는 사람이 바로 너였으면 하고 너는 나였으면 하지만 지금 이대로 .. 창작마음 2011.04.05
노을 속에 그리움 /두안 노을 속에 그리움 두안 이젠 네겐 그리워지면 그립도록 그립고 외로워지면 죽도록 외로운 것은 석양에 지는 노을처럼 빛이 어둡고 청춘이 늙어 가는 몸이라서 마음도 싱겁도록 싱거워서 그런가 보다 언제나 울적하면 눈물을 흐르도록 속 시원하게 울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려 소리칠 .. 창작마음 2011.04.01
눈꽃이 아름다워요 /두안 눈꽃이 아름다워요 두안 봄이 오기 전에 내리는 눈꽃이 너무나 아름다워 빨리 녹아서 내리기 전에 늘 생각하며 기다리는 그대랑 함께 살며시 손을 마주 잡고 하얀 눈 내린 산언덕에 올라가 둘이서 마음껏 늘 부르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잃어버린 그대 모습들이 때로는 기억에서 멀어져 .. 창작마음 2011.03.25
당신도 알고 있습니까 /두안 당신도 알고 있습니까 두안 지구를 그대로 가만히 놔두고 살아도 수천 년 동안 요동치면서 자리 균형을 만들어 놓고 예쁘게 돋아나는 씨앗 아름다운 향기 나는 꽃 푸르디푸른 잎에 계절마다 수채화를 그려놓고 수많은 생명이 살 수 있게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무질서하게 꿈을 꾸는 우리.. 창작마음 2011.03.20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두안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두안 개나리 진달래가 피기 전에 그립고 그립던 마음의 정이 보고 싶어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찬바람 불 때 보고 싶다고 그대에게 말하면 그대는 감기 걸릴 것 같아서 조용히 있었지요 하얀 눈이 바람에 날릴 때 만나면 오래도록 밖에 있으면 몸이 얼까 봐 말 못했습.. 창작마음 2011.03.14
사랑하기 때문에 /두안 사랑하기 때문에 두안 살며시 떠나버린 그대를 내 마음이 강박감에 있어서 죽도록 미워하려 해도 난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를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아픔에 견딜 수 없어 눈물이 흘러내릴 때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지만 산다는 것이 인생이기에 흐르는 눈물을 닦고 하늘을 바라보며.. 창작마음 2011.03.08
눈꽃 /두안 눈꽃 두안 하얗게 피어났다가 순간 사그라질지라도 신비의 아름다움이 추운 겨울이 떠날 때쯤 또 기억될 수 있어서 봄을 시샘하다 핀 하얀 눈꽃이라 부른다 눈꽃으로 피어 있다가 살포시 녹아 내리면서 여울물이 흘러내리는 소리에 덩달아 녹아 흐르고 있을 때 햇볕에 녹아 내린 눈물로 .. 창작마음 2011.03.04
자유 /두안 자유 두안 꿈으로 산다는 세상 지나친 욕심은 세월을 원망하듯 부질없는 욕망이니 대화할 때 말 한마디 이제는 자유로워야 한다 요동을 치는 곳에서 승화되어 가는 자유를 부르며 땅이 갈라지더라도 작은 소리가 크게 울리는 소리로 변해야 합니다 너무 많이 친 북소리가 푹하고 찌어져 .. 창작마음 2011.03.01
꽃잎이 불어올 때 /두안 꽃잎이 불어올 때 두안 봄바람 춤바람 타고 불고 불어 나에게까지 날아온다면 꿈을 꾸는 행복일 것 같아 꿈의 날개를 천사처럼 사랑했던 그에게 감사하여 달아주고 싶다 봄바람 꽃향기 날리어 불고 불어 코끝이 향긋한 봄일 때 꿈을 꾸며 사는 사람들 틈에 무지개를 살며시 보이며 꽃잎.. 창작마음 2011.02.23
항상 곁에 있을 수 있다면 /두안 항상 곁에 있을 수 있다면 두안 처음 보았을 때 느낌으로 감각을 알았고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살포시 내 마음을 열었습니다 만남이란 것도 잠시나마 산다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을 그대가 더 잘 알고 있으면서 멀어져야만 했습니다 이제는 멀어지지 말고 곁에서 함께 있을 수만 있다.. 창작마음 2011.02.20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두안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두안 사랑한다는 것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면서 살아가고 산다는 것도 먹기 위해서 살기 때문에 사랑하는 세상이므로 사랑하고 삽니다 싸운다는 것도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싸우면서도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은 영원하고 혼선으로 갈팡질팡 세상이 흔들.. 창작마음 2011.02.18
세월의 연정 /두안 세월의 연정 두안 흐르는 세월을 따라가 보니 세월은 그대로 다시 돌아오는데 덧없는 세월에서 남는 것은 잔주름이었다가 깊이 파인 주름만 남더이다 계절은 다시 되돌아오련만 세월 따라 흘러 가버린 마음은 잃어버린 마음 되어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고 아픈 마음만 더 슬프게 하더이.. 창작마음 2011.02.13
쓸쓸하다 말하지 않으렵니다 /두안 쓸쓸하다 말하지 않으렵니다 두안 길게 만남이 아니어도 괜찮고 타고난 숙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서로 스치고 지나간 자리일지라도 순간만큼은 인연이었다고 생각하렵니다 봄이오면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면 겨울이 오듯 돌고 돌아가면서 계절은 다시 반복되건만 일 년에 한 번씩 .. 창작마음 2011.02.07
누군가를 위한 기다림 /두안 누군가를 위한 기다림 두안 서로 다른 상념에서 리듬의 연주로 기다림이란 소리를 낼 수 있을 때 이해로 알아들을 수 있다면 토속적인 공백의 흐름은 사랑의 전류일 것이다 쉬지 않고 움직이는 추는 교차하는 지점에서 만났다 헤어짐은 또 다른 곳에서 만남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쉬지 .. 창작마음 2011.02.04
어머님 정이 그립습니다 /두안 어머님 정이 그립습니다 두안 가슴에 묻고 그리워하는 고향 부모 형제 또 그립고 그리워 메아리처럼 허공에 불러봅니다 가고 싶어도 못 가본 내 고향 지금쯤은 변하고 변해버렸겠지만 내가 살던 옛집이 생각납니다 놀던 그곳 친구들은 뿔뿔이 떠나버린 뒤 지금은 예전처럼 되돌아오지는.. 창작마음 201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