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마음 1466

사랑하는 그대에게/두 안

사랑하는 그대에게 두 안 어디서 무엇으로 살아가는지도 모르지만 사랑하는 그대에게는 멀리서 깊이로 세긴 마음은 있었지요 세월은 무수히 떠나가고 있어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통 알 수 없어 사랑하는 그대에게 마음은 모르니 나도 모른다. 하늘은 보고 있으면 바람은 소리치며 머물고 떠나고 있지만 마음은 예전같이 사랑하는 그대처럼 마음으로 가끔 젖어 있다.

창작마음 2023.05.01

계절의 戀歌(연 가)/두 안

계절의 戀歌(연가) 두안 설친 잠을 깨우는 계절이 오고 무대를 꾸민 자리에는 이름 모르는 새들이 합장한다 봄은 지나고 여름은 더 더워지니 찌던 땀 냄새로 긴 여름을 몸은 나른해지고 있다. 상큼한 풀 향기에 젖어 노래를 불러 보고 싶어도 부르고 싶어도 상큼한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산길을 걸게 따라간다 이름도 없는 들꽃이 찰랑찰랑 흔들리면서 잡초들은 바람에 춤을 추다.

창작마음 2023.04.09

꿈을 머물던 시간/두 안

꿈을 머물던 시간 두 안 꿈을 꾸듯이 머물던 시간으로 행복했는지 기억은 떠나지 않고 꿈으로 머물던 시간은 정이 너무 아쉽다 머물던 시간은 곁으로 다가오다가 잃어버린 시간은 머물고 간 계절만큼 함께 있던 시간을 계절처럼 꿈속에서 보였다 지난 자리의 추억 달콤한 사랑을 선물로 포장해 놓고 몰래 떠날지라도 사랑은 머물던 시간을 늘 서성이고 있습니다.

창작마음 2023.03.10